수선화 키우는법 (3월 봄꽃 수선화 꽃말)

수선화는 크로커스, 히아신스와 동일하게 뿌리가 둥근 구근식물입니다.
개화시기는 이른 봄이며, 아름다운 꽃처럼 꽃말은 ‘자기애’, ‘자만심’, ‘자아도취’, ‘자신을 사랑하는 것’, ’ 고결’입니다.

 

 

‘수선화’ 영어로는 narcissus, daffodil라 하고, 학명은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입니다. 나르시스, 나르키서스, 나르키소스 등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한자로는 수선화(水仙花), ‘물에서 피는 신선의 꽃’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수선화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개화시기는 정확하게는 12월에서 3월 사이에 피기 시작합니다.

1월의 탄생화로 수선화를 꼽기도 합니다.

 

 

 

 

수선화 꽃말에 얽힌 슬픈 전설

수선화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가슴 한켠이 쓰라려 올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 속 나르키서스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나르키서스는 빼어난 외모를 가져 뭇여성들에게 끊임없는 구애를 받아왔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잘생긴 그에게 청혼을 했지만, 나르키서스는 매번 거절만 했습니다.

나르키서스의 차가운 태도를 오해한 한 여인이 앙심을 품고 어떤 여신을 찾아갑니다. 그 신은 바로 복수의 화신 네메시스입니다.

 

여인은 네메시스 신에게 나르키서스에게 저주를 내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저주의 내용은 나르키서스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만들며, 나르키서스가 사랑하는 사람과는 절대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을 하며 나르키서스 평생을 고통 속에 살게 부탁한 것이었습니다.

여인의 부탁이 간절하여 네메시스는 그 청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신도 모른 채 복수의 신 네메시스의 저주에 걸린 나르키서스는 사냥을 하던 도중 숲 속 호숫가를 찾았습니다. 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호수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깊은 사랑에 빠져 나르키소스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하다가 결국 호수에 빠져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나르키서스가 죽은 호숫가 그 자리에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데, 그 꽃이 바로 수선화입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만심’, ‘자아도취’, ‘자신을 사랑하는 것’, ’ 고결’입니다. 아름답고도 슬픈 수선화 전설과 그에 얽힌 꽃말을 들을 때면 수선화가 더욱 애틋하게 보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그리스 신화 속 수선화의 꽃말은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하는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고결함, 자기애, 또는 과도하게 스스로에게 빠져있는 자아도취, 자만심, 자존심 등이 있습니다.

자아도취, 자기애가 충만한 사람을 이르러 나르시시스트(narcissist), 나르시시즘(narcissism)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수선화 키우는법

수선화는 구근식물로 뿌리의 모양이 알뿌리 형태입니다. 알뿌리 식물의 경우 물을 좋아하고 비교적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

대표적인 알뿌리 식물이 수선화, 히아신스, 크로커스, 튤립 등이 있습니다.

 

수선화는 햇빛을 좋아합니다. 충분히 햇빛을 받을 수 있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화단이나 야외에 심을 경우 그늘을 피해 하루 8시간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해 주어야 합니다.

실내 화분에서 수선화를 키우기 위해서는 창가나 베란다에 햇빛이 잘 드는 자리를 선점해주시면 좋습니다. 

 

수선화 개화시기가 지나고 난 다음 잎만 남았더라도 알뿌리를 위해 충분한 햇빛을 계속해서 쬘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수선화는 구근식물이라 추운 겨울이 되어도 잘 견뎌냅니다. 구근 식물은 저온처리 기간이라고 하여, 겨울 계절 동안에는 추위를 겪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해 봄에 꽃을 더 잘 피울 수 있습니다.

수선화를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0도 이내일 경우가 좋습니다. 봄과 비슷한 온도가 되겠습니다.

 

화분은 배수가 잘 되도록 구성을 해주시고, 화단에서 키울 경우 물이 잘 빠지는 장소에 심어주셔야 합니다.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화분의 경우 마사토, 피트모스, 강모래 등을 섞어서 구성하시면 됩니다.

 

수선화 물 주기, 물을 줄 때에는 흙이 조금 건조해졌다고 느껴질 때, 충분히 물 주기를 하면 되겠습니다.

수선화와 더불어 구근식물은 기름진 흙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퇴비(거름)를 적절히 섞어주면 좋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에나 화단에서 번식을 할 때에 일 년에 한 번 정도 주어도 됩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앞서 언급했듯 ‘고결함’, ‘자존감’, ‘자기 사랑’, ‘자신을 사랑하는 것’, ‘자기애’ 등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황과 때에 맞게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보고 수선화 꽃다발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 구근식물인 수선화는 비교적 키우기 쉽기 때문에 화분으로 선물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수선화의 고향은 지중해 연안 그리고 동북아시아입니다.

오늘은 여러해살이풀, 비짜루목 수선화과의 수선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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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시면 좋은 글을 소개드리면서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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